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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와 ESG : 대리인 이론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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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기업지배구조와 ESG를 통합적이고 통찰력 있게 다루는 이론적·실무적 안내서로, 학부 및 일반대학원, MBA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아울러 기업의 임직원, 정부 및 공공기관 종사자, 그리고 ESG와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을 지닌 일반 독자들도 기업지배구조와 ESG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명료하고 간결한 문체로 서술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한 계기는 1997년 IMF 외환위기였다.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연쇄적인 도산,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 분식회계, 횡령 및 배임 등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들이 일시에 표면화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확산되었다.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여 년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제도 개선과 실천 노력이 이어졌고, 그 결과 ‘기업지배구조’라는 개념은 학술 담론을 넘어 일반 사회에서도 널리 통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지배구조가 직면한 과제는 단순히 대리인 문제의 통제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속에서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로 확대되고 있다.
2020년대에 자본시장과 기업경영에 핵심 의제로 부상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는 더 이상 선택적 경영철학이나 홍보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자본시장에서 요구하는 신뢰의 기반이며,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ESG의 세 축 중 지배구조(G)는 환경(E) 및 사회(S) 이슈에 대한 기업의 대응 역량을 근본적으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지배구조는 ESG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위상을 가진다.
이에 본서는 대리인 이론에 기반한 전통적 기업지배구조 논의를 출발점으로 삼되, 이를 토대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로의 이행, ESG 정보의 공시와 그 신뢰성 확보, 나아가 ESG 전략과 기업지배구조의 유기적 통합에 이르는 흐름을 체계적으로 조망하고자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특성과 정책 환경을 고려하여, 코스피5000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한국형 지속가능 기업지배구조 모델’의 정립에 주안점을 두었다.
오늘날의 기업지배구조와 ESG는 더 이상 기업만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자본시장과 사회 전반의 신뢰 회복, 포용적 성장의 촉진,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 전략과도 직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서는 학문적 엄밀성과 실천적 유용성을 아우르는 디딤돌의 기능을 하고자 하며, 기업과 정책당국, 시민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